'출사표' 나나-박성훈, 킵커플 약수터 출몰...무슨 일?

입력
2020.08.05 10:37

‘출사표’ 나나와 박성훈이 약수터에 떴다.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구세라(나나)와 서공명(박성훈)의 케미스트리도 더욱 빛나고 있다.

두 사람이 본격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일에서도 마원구의회 의장과 수행비서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앞서 구세라와 서공명은 사랑동 지명 변경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원소정(배해선) 구청장과 조맹덕(안내상) 의원이 손을 잡고 진행해온 스마트 원시티 사업에 사랑동이 갑작스럽게 추가되며 사랑동의 지명도 변경됐다.

그러나 실제로 주민들이 지명 변경에 찬성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두 사람은 뭔가 미심쩍게 생각했다.

이에 두 사람은 사랑동의 집들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지명 변경 동의안에 서명한 사람들과 실제 거주민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지명 변경 동의안이 위조됐고 위조한 사람이 사랑동 통장임을 알게 됐다.

그렇게 구세라와 서공명은 한밤중 추격전 끝에 통장으로부터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충격적이게도 지명 변경 동의안 위조를 사주한 사람은 사망한 양내성(유성주) 의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5일 ‘출사표’ 제작진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약수터에 나타난 구세라와 서공명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구세라는 약수터에 있는 기구를 이용해 운동하고 있다. 그러나 신경은 다른 쪽에 쏠려 있는 듯하다.

의지로 활활 불타는 구세라의 눈빛이 운동 기구가 아닌 특정한 곳을 집중하고 있다. 구세라의 불나방 모드가 제대로 발동한 모습이다.

반면 서공명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는 것처럼 보인다. 동시에 이를 능청스럽게 표현하는 나나 박성훈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딱 봐도 약수터에 운동이나 데이트를 하러 온 것 같지는 않다. 두 사람이 왜 약수터에 나타난 것인지 두 사람이 이곳에서 왜 이토록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이것이 양내성 의원의 죽음 혹은 사랑동 지명 변경 동의안 위조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구세라와 서공명의 느닷없는 약수터 출몰은 5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KBS2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11회에서 공개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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