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도 비상…그레이스, 코로나19로 기권

입력
2020.08.02 08:28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상이 걸렸다. 남자 골퍼 브랜던 그레이스(32ㆍ남아공)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 중이던 대회에서 기권했다.

PGA 투어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스의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전하며 “그레이스가 배러쿠다 챔피언십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PGA 투어에서는 지금까지 8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레이스는 PGA 투어를 통해 “이번 주 내내 컨디션이 좋았는데 어젯밤에 갑자기 피로를 느꼈다”며 “오늘 코스에 나가기 전에 투어에 내 상태를 알려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에서 열리고 있는 배러쿠다 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그레이스는 선두에 불과 2점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는 “순위표를 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건강”이라고 했다.

그레이스는 2016년에 PGA 투어 우승을 한 차례 차지했고, 유러피언투어에서는 9번 정상에 올랐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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