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전 아파트를 찾아 "행정안전부와 대전시가 지혜를 모아 재발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코스모스아파트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함께 했다.
정 총리는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방문해 복구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이번 집중호우로 입은 이재민과 대전시민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장 고통을 겪는 시민들을 잘 보살피기도 해야 하지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나거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땜질식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라, 예방하는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예방이 안돼 재난을 당했다 하더라도 임시방편이 아닌 항구적 대책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현장에서 복구 활동 중인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고통을 나눠가질 수 있다는 게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