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A감독이 30일 대구시체육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A감독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 후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코치를 통해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체육회 측은 의혹 규명을 위한 외부 진상조사 결과가 나온 후 사직서 수리 방침을 결정할 방침이다.
A감독은 성추행 보도가 나간 28일 오후부터 대구시체육회 규정에 따라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선수들은 29일 감독 없이 자체적으로 훈련을 했으나 이날에는 훈련장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구시와 체육회는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진상 조사단을 구성해 선수들과 외부 상담 전문가와의 일정을 조율 중이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선수가 현재 내부적으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데다 언론에 나오는 것을 불편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