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31일부터 18일간 '봉자 여름꽃 이야기'를 주제로 여름 봉자페스티벌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봉자'는 봉화의 아름다운 자연'을 뜻한다.
봉자페스티벌은 봉화군내 농가가 위탁생산한 자생식물을 활용해 여는 축제로 지난해부터 지역상생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백두대간의 중심지역인 봉화의 자생 꽃 식물을 소재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드넓은 1만2,000㎡ 산자락에 펼쳐진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 언덕에는 수목원이 개발하고 지역농가가 재배한 흰색과 연분홍 털부처꽃 34만여 본의 무리가 이색적 경관을 연출한다.
이외에도 원추리 33품종이 심어진 원추리원과 빅토라이수련 및 30품종의 열대수련, 15품종의 온대수련을 수련정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무지개 정원에는 그라디올러스와 메리골드, 자작나무원에는 긴산꼬리풀과 층꽃나무가 꽃을 피우고 관객을 기다린다.
야생화언덕과 자작나무원은 전시효과가 좋은 자생식물 위주, 다른 전시정원에는 꽃이 크고 오래가는 외국 정원식물 위주로 구성했다.
매주 토요일은 힐링 음악회가 열리고 랜선으로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헌신한 의료진에게는특별혜택도 주어진다. 전국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본인과 동반 1인은 무료입장, 추가 동반 2인 50% 할인혜택이 있다. 수목원 내 가든샵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10% 할인 받을 수 있다. 의료진 증빙 면허증이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축제운영기간에는 기존 휴관일인 3일, 17일 모두 문을 연다. 지난해 여름축제 기간에는 전년에 비해 30% 정도 늘어난 2만6,000여명이 다녀가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관리 지침에 따라 발열체크, 마스크 의무착용, 관람객 밀접 접촉 가능구역 관람제한, 트램 탑승인원 조정 등 안전관리도 이루어진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 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언택트 관광지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활한 수목원에서 마음껏 힐링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