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외국기업 3곳 아산에 1억1360만 달러 투자

입력
2020.07.27 15:11
향후 5년간 120여명 신규 고용 기대


미국, 네덜란드 등 글로벌 외국인 투자기업 3곳이 충남 아산에 생산공장을 신ㆍ증축한다.

충남도와 아산시, 미국의 에어프로덕츠ㆍ와이케이, 네덜란드의 빔보큐에스알 등 3개 기업은 27일 도청 상황실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이들 기업들은 아산 탕정디스플레이단지 등에 앞으로 5년간 1억1,36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ㆍ증축할 계획이다.

세계적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에어프로덕츠 국내 법인은 아산 탕정에 1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설비와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이미 아산에 3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에어프로덕츠는 지난해 4월에도 천안에 3,0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빔보큐에스알코리아는 아산 영인농공단지에 660만 달러를 투입해 햄버거용 빵 생산 설비 등을 증설한다.

자동차 내장재용 부직포와 친환경 압출 시트 생산기업인 와이케이코리아는 기존 부직포 생산기술을 활용해 산업보건용 에어필터와 마스크 생산 시설을 추가하는 데 7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도는 3개사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12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화상) 방식 등 비대면으로 12개사로부터 외자를 유치했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외투기업들의 충남 추가 투자결정을 고맙게 생각하며, 아산시와 긴밀히 협조로 투자가 성공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충남에 투자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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