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유산축전-경북이 31일 오후 안동 하회마을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달간 영주 경주 등 3개 세계유산 보유 도시에서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를 주제로 성대하게 열린다.
문화재청, 경상북도, 안동시, 경주시,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 (재)세계유교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다.
개막식에는 공식 개막행사를 비롯해 도산12곡, 부석사의 사계, 가무극 선묘 등 축하 공연과 선유줄불놀이, 낙화 퍼포먼스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새롭게 추진하는 행사로 전통 공연, 재연행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세계유산을 미디어 IT기술과 결합해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세계유산전과 하이마스크 공연, 세계유산 버스킹, 경주의 천년유산전 등은 세계유산이 가진 아름다움과 압도감이 관객들을 매료 시킬 것으로 보인다.
안동에서는 퇴계선생의 도산12곡을 창작음악공연으로 재해석한 '도산12곡', 서원의 하루를 재구성한 '서원의 하루' 전통탈을 퍼포먼스 공연으로 제작한 '2020 하이마스크' 공연이 펼쳐진다.
경주시에서는 석굴암 본존불을 재현한 미디어아트 '천년유산전', 최치원의 향악잡영 5수에서 읊어진 다섯가지 놀이를 재연한 '신라오기 퍼포먼스', 패션쇼 '회소', 선인들의 풍류와 문화가 만나는 '유상곡수연 재연' 등이 진행된다.
영주에서는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열리며, 불교철학을 춤으로 재해석한 가무극 '선묘', 부석사를 테마로 한 합창교향곡 '부석사의 사계', 문방사우전시 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축전은 코로나19의 재난상황 속에 열리는 만큼 방역대책은 물론 생활속 거리두기, 참여자 사전접수 등 새로운 관광시스템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유산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국민이 공감하고 지역의 대표적 문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