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에 콘서트 하루 전 취소...영상 녹화로 대체 (종합)

입력
2020.07.25 11:20


'미스터트롯' 콘서트 서울 공연에 이어 그룹 태사자의 콘서트까지 코로나19 여파로 내려진 관할 구청의 집합금지 행정 명령 탓에 하루 전 취소됐다.

'2020 태사자 콘서트 THE RETURN'은 당초 지난 4월 진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5일과 오는 26일로 공연을 한 차례 연기했었다. 콘서트 장소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권고 사항을 지키기 위해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예스 24 라이브홀로 변경됐다.

그러나 공연 이틀 전인 지난 23일 광진구청은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태사자 콘서트에 공연장 집합 금지 행정 명령을 내렸다. 공연을 코 앞에 두고 내려진 행정 명령에 태사자 측과 광진구청, 예스24 라이브홀 관계자들이 관련해 논의를 나눴지만 결국 24일 콘서트는 취소됐다.

대신 관객 없이 콘서트를 개최해 영상으로만 해당 공연을 남기기로 했다. 광진구청 측은 전날 예스 24 라이브홀을 대상으로 조건부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하며 "현재 세팅 된 무대를 활용해 온라인 공연이 아닌 멤버들의 무대 모습을 24일 17시부터 약 6시간 동안 단순 영상 기록 후 즉시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태사자는 지난 해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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