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과 충격, 감탄과 경탄이 쏟아진 불금이다. '보이스트롯'이 또 한 번 역대급 무대로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시청률도 기록 경신 행진이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보이스트롯'에서는 더욱 치열해진 무대와 충격 이변이 속출했다.
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보이스트롯' 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1.708%(2부)를 기록하며 종편 및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까지 포함 동 시간대 전채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는 지난 방송 시청률 10.091%보다 상승한 수치로, 첫 방송부터 3주 연속 MB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야말로 전국이 '보이스트롯'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는 히든 실력자가 대거 쏟아진 한 회였다. 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유도계의 전설인 김재엽은 유도계 퇴출, 사업 실패로 세상을 떠날 다짐을 했다는 고백과 함께 '떠날 수 없는 당신'을 열창했다.
"프로로서도 손색없다"라는 진성의 극찬을 받은 김재엽은 14크라운을 획득했다.
경기민요 이수자인 배우 양금석은 민요와 트로트를 결합한 '칠갑산'을 불러 14크라운을 받았다.
25년째 민요 연마 중이라는 양금석의 무대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민요와 트로트의 신선한 만남에 남진은 "독특한 목소리로 '칠갑산'을 소화했다. 깊은 목소리, 풍부한 감정에 깜짝 놀랐다"고 평했다.
트로트 신동들이 모두의 혼을 쏙 빼놓은 한 회이기도 했다. 먼저,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딸인 김다현은 12살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대 장악력과 터질 듯한 성량으로 '사랑님'을 불렀다.
구성진 가창력과 소름 끼치는 득음 샤우팅이 소름 그 자체였다. 진성은 "사람의 목소리가 얼마큼 아름다운지 이 소녀를 보고 알게 됐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도 떨리는 기색 없이 무대를 휘어잡은 김다현은 14크라운을 받은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뭉클함을 안겼다.
9살 국악신동 김태연의 무대도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판소리로 미국 카네기홀을 점령한 김태연은 트로트로 '보이스트롯'을 완벽히 뒤집어놨다. 짙은 한이 묻어나는 김태연의 '용두산 엘레지'는 출연진과 심사위원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그 압도적인 아우라가 안방극장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진성은 김태연의 탁월한 표현력에 "국악만 하기엔 보석 같고 탐나는 친구"라고 역대급 호평을 했다. 김태연은 14크라운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런가 하면 그 어느 회보다 심사위원들의 날카롭고 정확한 심사평이 이어진 무대이기도 했다. 레전드 심사위원 남진, 혜은이, 진성, 김연자, 박현빈은 정곡을 찌르는 심사평으로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이에 탈락자들도 속출했다. 새로운 사랑을 고백한 엄용수, 개성 강한 무대를 보여준 신신애, 가면을 쓰고 등장한 배도환, 아이돌 보이프렌드 출신 정민, 걸그룹 소나무 하이디, 카피추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추대엽, 재혼에 대한 진심을 드러낸 유퉁, 도전의 아이콘을 꿈꾼 노현희 등이 안타깝게 탈락했다.
한편 휘파람 개인기를 펼친 강성진, 안성댁의 깜짝 놀랄 변신을 보여준 박희진, 국민 여동생 똑순이의 놀라운 트로트 실력을 뽐낸 김민희, 천상의 목소리 선우,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이건주, 흥을 깨우는 '쌈바의 여인'을 선사한 서태훈, 클릭비 드러머 출신 하현곤, "가수인 줄 알았다"라는 극찬을 이끌어낸 손헌수, 어머니를 향한 뭉클한 고백을 안긴 김성리 등이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매회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장악하며 금요일 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보이스트롯'. 과연 다음 주는 또 어떤 숨겨진 트로트 고수와 소름 끼치는 무대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보이스트롯'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MB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