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우리의 행복을 막을 수는 없어요"
전남 함평여중(교장 이지현)이 학기말시험 이후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꿈ㆍ끼 주간 행복수업'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일에는 함평교육지원청의 '함평나飛(비)진로체험'인 4차산업 혁명시대 드림도자기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미래 세계의 다양한 직업들을 탐색하고 자신의 꿈을 담은 도자기 벽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이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21일은 전남창의융합교육원의 도움을 받아 발명교실을 열었는데 3D펜을 이용한 나만의 마스크 만들기, 롤링볼 만들기 등을 통해 실용적인 아이디어 개발과 창의적인 생각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23일에는 전남학생교육원 지원으로 '평화로운 학급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는데, 참가 학생들은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움으로써 평화로운 학급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24일은 전교생이 함께 '어울리며 깨닫는 동갑내기! 무얼 하든 즐거워"라는 주제 아래 선배와 후배가 하나 되는 어울림 마당이 펼쳐졌다. 이 행사는 선후배간 정을 쌓음으로써 신입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자는 취지로 입학식 즈음에 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뒤늦게 개최됐다. 1학년생 30명은 "언니들이 평소에 잘 해 주지만 그래도 좀 어려웠는데 오늘 함께 어울려 바람직한 인성 함양과 의사 표현법을 배우는 게임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스크 쓰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 예방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학생들의 흥미와 만족도는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용연 함평여중 교육과정운영부장은 "원래 계획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코로나 영향으로 뒤로 미뤄지거나 취소되어 안타까웠지만 학기말 고사가 끝나고 '꿈ㆍ끼 주간 행복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아무리 코로나가 위협을 해도 우리들의 교육을 멈출 수 없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