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폭우가 쏟아진 경남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50분쯤 합천군 덕곡면 독산마을에서 트럭이 수로로 추락하면서 뒤집혀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한 도로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물에 잠겨 승용차 1대가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운전자 등 2명을 구조했다.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1006번 지방도 도로 법면이 20m가량 유실되는 등 지금까지 도로 침수 4건, 도로 법면 유실 3건 등 총 10건의 공공시설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4일 오전 6시쯤 합천군 봉산면 계산리 한 주택에 토사가 유입되고, 거제시 능포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긴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밖에 나무가 꺾이고 농경지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에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평균 154.1㎜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경남에 30∼80㎜가량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