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지역의 고유한 음식을 주제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맛ㆍ청결ㆍ안전, 미식여행은 광양으로'를 주제로 음식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세웠다. 이번 계획은 여행지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음식문화 경향에 맞춰 광양만의 고유한 음식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립했다.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광문화환경국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소장이 참여하는 음식관광 전담팀(T/F팀)을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관광 부서에서는 대표 브랜드 슬로건 개발과 전문가 컨설팅, 음식문화 전문해설사 육성, 여행객을 위한 차별화된 음식테마 관광코스 등을 개발한다.
보건위생 부서는 신규 음식테마거리 조성을 비롯해 기존 먹거리타운 시설을 정비하고 광양읍 닭숯불구이 특화거리 조성, 신규 관광사업지 내 로컬음식 테마거리 조성, 광양맛집 선정, 대물림 식당 지원 강화 등 권역별 먹거리 거점 공간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농산물 관련 부서에서는 광양식 한상차림, 절기음식 복원ㆍ발굴, 식도락여행 맞춤 음식 개발, 향토음식 명인 지정, 음식체험 프로그램 개발, 음식 상표등록 및 브랜드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마을별 전승 음식의 조리법 발굴과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도 개발한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산, 강, 바다에 풍부한 일조량까지 갖춘 광양은 다채로운 식재료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음식문화를 이뤄왔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식단과 관광코스를 마련해 지속적인 광양관광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