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오포간 국지도 57호선 교통개선대책 마련한다

입력
2020.07.23 08:51
성남ㆍ광주 공동...지하철 건설ㆍ도로 신설 등 검토

성남시는 최악의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판교~오포 간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7호선 교통개선대책 용역 계약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모두 4억원(성남ㆍ광주 분담)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유신이 맡아 1년간 성남 판교 나들목~광주 오포~능평 교차로 10.7㎞ 구간의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한다.

지하철 도입이나 도로 신설에 관한 비용편익분석(BC) 등 타당성도 조사한다.

해당 구간은 하루평균 7만4,000대의 차량이 통행해 평균 통행속도가 21㎞에 불과하다. 출퇴근 시간대는 이 구간을 통과하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시는 내년 7월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구간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도로 신설, 지하철 등 신 교통수단 도입, 버스 등 대중교통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경기도에는 교통개선대책 수립 및 시행에 관한 협조 요청을 공동 건의해 성남~광주 구간의 도로망, 교통개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강봉수 성남시 교통기획과장은 “성남지역으로 들어오는 다른 인접 시군 차량 61만대 가운데 22만대(36%)가 광주지역에서 유입되고 있다”면서 “성남시 자체 교통개선 대책만으로는 차량 흐름 개선이 어려워 광주시와 협력해 양쪽 시민 교통편의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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