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추진에 관해 22일 "어처구니 없는 짓"이라며 통일 후 추진할 '평양 천도론' 구상을 내놨다.
홍 의원은 2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또 다시 민주당이 대선전략으로 '세종시 천도론'을 들고 나온 것을 보고 참 어처구니 없는 짓을 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충청표를 노리고 획책하고 있는 세종시 천도론에 더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았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참에 야당은 세종시 천도론을 반대만 하기 보다는 통일 후 평양 천도론 으로 대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통일 이후 두 체제를 합치는 과정을 생각하면 수도를 세종시가 아닌 평양으로 염두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홍 의원은 "통일을 앞두고 천도를 구상한다면 수도는 통일 후 평양으로 가고, 서울은 경제수도로 해 한반도 미래 전략을 세우는 것이 통일 한국의 비전으로 맞다"며 "서해안으로 수도를 옮기자는 건 통일을 포기하고 영원히 분단국가로 살아가자는 것밖에 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웅대한 대륙을 향한 기상은 포기 하고 통일도 포기 하고, 또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자는 세종시 천도론은 한반도 미래 전략에는 전혀 맞지 않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재차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