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준 오나라의 '십시일반'이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한다.
MBC의 새로운 8부작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의 진창규 감독과 배우 김혜준 오나라 김정영 남문철 이윤희 남미정 한수현 최규진 김시은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오프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들은 한 편의 연극 같은 드라마 '십시일반'의 이야기와 각 캐릭터들을 직접 소개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MBC는 취재진의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 및 일회용 마이크 커버 사용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블랙코미디 추리극이다. 20여 년 전 화백이 불륜으로 낳은 딸 유빛나(김혜준), 화백의 과거 내연녀이자 젊은 시절 잘 나갔던 모델 김지혜(오나라)를 비롯해 각자 개성이 뚜렷한 여러 인물들이 함께 한다.
'나의 아저씨' 'SKY 캐슬' '99억의 여자'에 이어 또 한번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돌아온 오나라, 넷플릭스 '킹덤'과 영화 '미성년'으로 주목 받고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하는 김혜준은 모녀 사이로 만나 독특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일찌감치 베스트 커플상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을 만큼 매력적일 이들의 호흡이 기대된다.
저택이란 한정된 공간 속 쉴 새 없이 몰아치며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전개 역시 주된 관전 포인트다. 탐욕이 인간의 본능으로 인정될 수 있는 지점은 어디까지고, 우리가 용납할 수 있는 탐욕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이 같은 화두이자 메시지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표현될 전망이다.
먼저 진창규 감독은 "스릴, 미스터리, 코미디, 드라마가 섞인 드라마"라며 "관계들 간 상처와 숨겨진 비밀이 깊다"고 '십시일반'을 소개했다. 8부작으로 준비된 이번 작품에 대해 진 감독은 "너무 재밌는 시도였고 촬영이었다. 지루한 부분 없이 보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배우들 역시 "재밌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나라 김혜준, 그리고 연극계에서 활약해온 내공 있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감정선이 예고됐다. 오나라는 "주인공의 부담감보다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독특한 제목에 대해 오나라는 "5~6회 쯤 왜 '십시일반'인지 명쾌하게 드러나는 순간을 기다려달라"며 힌트를 주기도 했다.
시청률 공약은 시즌2다. 오나라는 "10%가 넘으면 시즌2도 고려해달라. 시즌2에 배우들이 역할을 바꿔서 나오면 또 재밌는 시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즉석에서 마이크를 이어받은 이윤희는 "머리를 밀겠다. 10%가 넘으면 뭐를 못 하겠냐"고 특별한 공약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십시일반'은 이날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