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학회,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치매 환자 행동 권고지침’ 내놔대한치매학회(이사장 박건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치매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학회가 내놓은 행동 권고 지침은 △시간표를 짜서 일정한 일과를 유지한다 △평소 활동량을 고려해 적절한 실내외 신체활동(치매 예방 체조, 뇌 튼튼 운동 등)을 한다 △평소 관심사를 고려해 정기적인 인지활동을 한다 △가까운 이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한다(화상통화 또는 전화) △코로나 관련 뉴스는 하루 1~2번 이내로 제한해 부정적인 마음에 휩싸이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한다.
코로나19로 갑작스러운 격리 상황을 대비해 △섬망 예방 조치로 애착하는 물건과 달력과 탁상시계, 좋아하는 소일거리(책 라디오 이어폰 등) 등을 챙기고 낙상 예방을 위해 필요 물품을 미리 준비한다 △환자(또는 보호자)가 자가 격리될 때를 대비해 돌볼 가족 순서를 미리 정한다 △돌볼 다른 가족이 없으면 치매안심센터 또는 치매상담콜센터(중앙치매센터 1899-9988) 통해 미리 대비책을 상의한다.
또한 치매 환자 눈높이에 맞는 생활 방역을 제안했다. △외출 전후, 활동할 때 수시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법을 묘사한 스티커를 화장실 문 앞, 거울, 현관문 앞 등 잘 보이는 곳에 붙인다 △보호자가 먼저 손 씻는 모습을 보여주고 환자가 따라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외출할 때 사람이 많은 장소, 시간대를 피한다 △외부인 출입 및 방문 시 서로 증상,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기간에 마스크를 착용한다 △혼동ㆍ착란이 심해지면 코로나19를 의심해 의료진과 상담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