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초연(이정은)이 그동안 몸담은 용주시장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8, 19 방송된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65-68회에서는 연홍(조미령)이 용주시장에 끼치는 피해로 인해 그의 잘못을 책임지고 용주시장을 떠나는 초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운 없이 방에서 나온 초연은 주리(김소라), 가연(송다은)에게 할 말이 있다며 불러 모아 장사를 접는다는 말로 그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아까와는 사뭇 다른 결연한 표정으로 “장사 접고 여기 뜬다고 나”라고 폭탄선언을 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평소 자매같이 붙어 지냈던 그들에게 갈라서자는 말을 덧붙여 김밥집 멤버들의 갈림길을 예고, 초연의 홀로서기에 귀추가 주목됐다.
이어, 초연은 건물주인 윤정(김보연)을 찾아가 가게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 세입자가 들어올 때까지 월세를 내겠다는 말로 끝까지 해야 할 도리를 지키려 해 보는 이들의 가슴 한쪽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옥자(백지원)와 맥주를 기울이면서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허심탄회한 시간을 가져 둘 사이의 남은 응어리를 성공적으로 풀어내며 초연이 용주시장 상인들과의 굿바이 인사를 이어가 안방극장을 아쉬움으로 물들였다.
더불어, 꺼림칙한 꿍꿍이를 안고 다시 용주시장을 찾아온 연홍과 그동안 정들었던 용주시장을 떠나며 모든 것을 체념하는 초연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알 수 없는 분노와 안타까움으로 뒤숭숭한 일요일 밤을 만들어냈다.
용주 시장을 떠난 초연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어느 곳에서 머물게 될지, 계속해서 엇갈리는 남매상봉은 언제쯤 그려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