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세안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 확대

입력
2020.07.20 11:44
기존 13개사서 20개사로 확대
인상된 물류비용 한시적으로 
해외배송비의 30% 이내 지원


부산시는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아세안 온라인시장 진출지원사업'의 지원기업을 기존 13개사에서 올해는 20개사로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인상된 물류비용도 한시적으로 해외배송비의 30%까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해외물품 판매전용 온라인 플랫폼도 기존의 '소피', '큐텐' 등 3가지 채널뿐만아니라 '라자다'를 신규 추가하고, 진출 국가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까지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어려워하는 기업을 위해 페이지 제작 및 번역, 온라인 마케팅, CS컨설팅 지원, 물류ㆍ운송대행까지의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해외전시회, 무역사절단 등 직접 대면 마케팅이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난항을 겪을 것이 예상되자 지난 4월 '포스트코로나 3단계 경제대응 전략'을 수립 발표했으며, 그중 2단계 '제조업 경영안정화' 대책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안정지원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비대면 수출마케팅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계별 대응전략의 일환이며, 아세안 이외 지역별 온라인 플랫폼 진출 지원을 위해 미주지역은 아마존닷컴, 중국은 알리바바, 인도는 아마존과 플립카드, 스넵딜, 샵클루 등 129개사에 우수한 부산 기업제품의 입점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초 부산시가 계획했던 해외마케팅 55개 사업(40억원) 중 전시회 및 사절단 등 12개 사업(6억5,900만원)을 온라인 마케팅 등 비대면 32개 사업(26억2,200만원)으로 재구조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타격 최소화와 온라인 무역대응력 강화를 위해 총력 지원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수출마케팅의 방향 전환을 위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정보통신기술(ICT)ㆍ콘텐츠 등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역기업이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비대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아울러 정부 및 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외마케팅지원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시스템도 연내에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1일 오후 2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4층 콘퍼런스룸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성공적인 동남아 e커머스 진출방법'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아세안 온라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목상균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