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토트넘 구단 자체 시상식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이번 시즌을 결산하는 자체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10-10 클럽’ 가입과 함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를 작성한 손흥민(토트넘)은 4관왕에 올랐다. 그는 ‘토트넘 올해의 선수(One Hotspur Player of the Season)’와 ‘토트넘 올해의 골(One Hotspur Goal of the Season)’, ‘토트넘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One Hotspur Junior Members' Player of the Season)’,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Official Supporters' Clubs Player of the Season)’까지 4개의 상을 휩쓸었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 등을 합쳐 4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던 손흥민은 2년 연속 4관왕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지난 시즌 첼시를 상대로 50m 드리블 원더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번리를 상대로 무려 70m가 넘는 단독 드리블에 이은 슈퍼골까지 꽂아 두 시즌 연속 ‘토트넘 올해의 골’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손흥민은 시상식이 끝난 뒤 “올해도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서포터스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이번 시즌은 완벽하지는 못했다. 지금의 순위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골에 대해선 “멋진 골이었다. 아직도 영상을 가끔 되돌려본다”며 “번리전 골은 행운이 많이 따랐다. 환상적인 득점이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