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민주당 입당 '초읽기'...김부겸과 입당 절차 합의

입력
2020.07.19 18:08
권 시장ㆍ김 대표후보, 안동시청에서 15분간 환담
입당하면 대구ㆍ경북에선 구미시장 이어 두 번째

지난 3월부터 입당 의사를 밝힌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은 19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를 만나 입당에 합의했다. 권 시장은 민주당 경북도당을 통해 절차를 밟는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 지역 시장ㆍ군수 중 장세용 구미시장에 이어 두 번째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된다. 무소속인 권 시장은 지난 3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입당을 예고했다.

김부겸 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안동시청을 찾아 권 시장과 약 15분 간 환담했다. 김 후보와 권 시장은 안동지역 발전과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후보는 "권 시장이 지역 발전에 깊이 있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구와 경북특별자치도 탄생은 대구ㆍ경북광역경제권으로 향하는 통합의 첫걸음으로, 수도권 편중을 극복하고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으로 가는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의 염원이 이뤄지도록 논의되고 있는 대구경북특별자치도특별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경북 영천과 영주, 의성을 찾아 당원들과 만남을 갖고 경쟁자인 자신이 당 대표로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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