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의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다쳤다.
18일 경기 의왕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경기 의왕시 고천동의 6층짜리 플라스틱 포장 용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소방서 5~9곳 인력ㆍ장비 동원)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내뿜는 시커면 연기와 유독성 가스 배출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펌프차 등 차량 51대와 대원 140명, 소방 헬기 등을 투입해 불이 난 지 2시간 30분만인 오후 1시 57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 사고로 화재 발생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5명 중 10명(중상 3명ㆍ경상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층짜리 공장 일부와 내부 집기류 등이 소실되는 등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층 작업실에서 세척장비의 페인트 등 위험물질을 닦아내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