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메모리얼 토너먼트 4오버파로 컷 탈락

입력
2020.07.18 08:13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ㆍ7,45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던 임성재는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하면서 컷(3오버파) 통과에 실패했다. 임성재가 컷 탈락한 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지난달 RBC 헤리티지를 이어 세 번째다.

2019~20시즌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기 전까지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2회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임성재는 지난달 시즌 재개 이후 주춤하고 있다.

재개 후 첫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는 공동 10위에 올랐지만 이후 메모리얼 토너먼트 포함 5개 대회에서는 50위 안에도 들지 못하고 2번은 컷 탈락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안병훈(9오버파)과 2007년 우승자인 최경주(16오버파)도 컷을 넘지 못했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흔들리며 4타를 잃었지만 전날 1타를 줄인 덕분에 중간 합계가 컷 기준인 3오버파 147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64위다.

라이언 파머(미국), 토니 피나우(미국)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욘 람(스페인ㆍ8언더파 136타)이 이들을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김시우(25)와 강성훈(33)은 나란히 공동 47위(2오버파 146타)에 자리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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