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던 여성 연구원 2명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전 연구원 A씨와 B씨가 정규직 연구원 C씨에 대해 성추행 혐의로 각각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C씨가 담당했던 사업의 위촉연구원이었다. 이들은 2017년 출장지 등에서 C씨에게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당하는 등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은 접수됐고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문체부도 최근 자체적으로 조사반을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