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 멈춰달라"...아이러브 前 멤버 신민아, 극단적 선택 시도→구조 후 심경 고백

입력
2020.07.16 14:50


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된 뒤 심경을 전했다.

신민아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코코아'에 '경찰관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목소리만으로 제작된 해당 영상에서 신민아는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며 "당분간은 SNS를 못할 것 같다. 휴식을 취해야할 것 같다. 어제 경찰 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샤이니 태민 선배님의 사촌분이라고 하셨던 경찰관 분이 저희 엄마를 많이 위로해주셨는데요. 정말 감사하다. 저는 그 분의 얼굴을 뵙지 못했지만 제가 나으면 꼭 인사드리러 가고 싶다.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 분들. 저 정말 괴롭다. 제발 저 괴롭히는 거 멈춰달라"고 토로한 뒤 "조금만 쉬다가 조금 제가 촬영을 다시 할 수 있을 상태가 그래도 되겠다 싶을 때쯤 다시 돌아오겠다. 걱정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인 뒤 영상을 마무리했다.

신민아는 앞서 지난 14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해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는 "밥은 여전히 못 먹고 있다. 현재 36kg"라며 "괜찮냐는 질문에는 저도 잘 모르겠다. 한가지 말씀 드릴 수 있는건 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를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다.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 먼저 해야하는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저는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 받고 싶다. 이 글도 몰래 보고 있을텐데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시다면 생각해보길 바란다. 저 이러다 쓰러져 죽는다. 죽는 걸 원하시는거냐. 몰래 보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숨지 마라. 저 지금도 충분히 괴로우니까 제발 괴롭히지 마라"고 호소했다.

한편, 신민아는 걸그룹 아이러브 멤버로 활동했다. 최근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황장애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왔던 사실과 함께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걸그룹 아이러브는 지난 2019년 데뷔했으며 서윤 최상 지원 등 멤버 3명이 소속돼 있다. 앞서 신민아를 비롯해 멤버 지호 가현 수현이 팀에서 탈퇴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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