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클라우드, 차고지 아닌 곳에서 교대하는 스마트 택시 교대 시범 사업 실시

입력
2020.07.14 16:09

무인주차 플랫폼 아이파킹을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가 택시 기사들이 차고지가 아닌 곳에서 근무 교대를 할 수 있는 스마트 기사 교대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파킹클라우드는 13일 마카롱 택시 운영업체인 KST모빌리티, 차량공유업체 그린카와 스마트 기사 교대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킹클라우드와 KST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무인주차장인 아이파킹존에서 마카롱택시를 대상으로 스마트 기사 교대 시범사업을 한다.

현재 여객자동차법은 택시 근무 교대를 차고지에서만 허용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근무 교대를 위해 빈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택시 회사들의 손실이 컸고 이용자들도 불편했다. 또 택시업체들의 차고지가 대부분 도시 외곽에 있어 기사 채용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스마트 기사 교대 사업을 규제 예외 대상인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로 지정했다.

이에 마카롱택시는 도심에 위치한 아이파킹존을 교대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파킹클라우드는 기사나 이용자의 불편 해결은 물론이고 택시업체들의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파킹클라우드는 그린카와 함께 지능형 모빌리티 스테이션 사업도 준비한다. 이 사업은 주차장을 허브처럼 활용해 다양한 이동수단을 모아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내용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아이파킹존을 이용한 누적 주차량 4억4,000만대의 빅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차종을 그린카에 추천할 계획이다. 파킹클라우드는 AI를 이용한 차량번호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전국 3,000여곳에서 무인주차를 시행하고 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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