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들인 '서울시 장례' 부담됐나? 박원순 시장 영결식 '온라인'으로

입력
2020.07.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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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시장(葬)으로 열리는 장례를 놓고 시 안팎에서 일고 있는 각종 비난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 장례위원회의 박홍근 공동집행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 하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례위는 13일 오전 7시30분 발인 후 생전 마지막으로 근무하던 서울시청으로 이동,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산하 교통방송(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ㆍ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 현장 취재도 공동취재단에게만 허용하기로 했다.

장례위는 영결식을 마친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 화장한다. 이후에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유서에서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 달라”고 했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권영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 5명이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김상근 목사, 박경호 전국 박씨대종회 부회장이 고문을 맡는다. 장례위원은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서울시 의원·간부, 자치구청장, 시민 등 모두 1,500여명이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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