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홈런을 당했다.
MLB닷컴과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1일(한국시간) "김광현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타자들과 상대했다"고 전했다.
두 매체는 김광현의 투구 내용을 자세히 전하지는 않았지만, MLB닷컴은 "김광현이 맷 카펜터에게 좌중간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으나 워닝 트랙 앞에서 딜런 컬슨이 타구를 잡았고, 폴 골드슈미트는 김광현의 공을 받아쳐 관중이 없는 우중간 관중석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여름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했던 김광현은 당시 야디에르 몰리나, 맷 카펜터 등 팀 주축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김광현은 나흘을 쉬고, 다시 라이브 피칭에 나섰고 첫 번째 라이브 피칭보다 더 많은 타자를 상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0경기로 단축한 2020시즌을 소화한다. 김광현은 선발진 진입을 위해 다시 경쟁을 시작했다.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4경기 8이닝 5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의 호투를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