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이 9일 '교원능력개발 평가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교원평가 유예안을 심의 의결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이날 위원회 의견을 수용, 올해 교원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학교현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등교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 평가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에 관한 규칙 제6조 2항 ‘교육활동 및 학교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평가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부 또는 일부를 유예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근거로 평가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코로나19 방역과 등교수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원평가는 교육활동 및 학교 운영에 차질을 줄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는 게 강원교육청의 설명이다.
민 교육감은 "현장에서 교사 간 협력을 저해하고 혼란만 부추기는 교원평가는 결국 폐지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현장교사들이 평가에 대한 부담 없이 교육활동에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