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천안 아동 학대 살인사건 집중 추적

입력
2020.07.09 10:14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어린아이를 살해해야만 했던 천안 계모의 동기를 파헤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천안 아동 학대 살인사건에 대해 집중 추적한다.

7시간 동안 좁은 여행용 가방에서 학대의 흔적이 남은 채 질식사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던 천안 아동 살인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바로 계모 성모 씨였다.

 제작진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성씨의 사건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어린아이를 살해해야만 했던 동기에 대해 파헤쳐본다.

집안 곳곳은 물론 확보된 검찰과 경찰 사건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하던 제작진은 피해 아동이 지냈던 방에서 수상한 흔적들을 발견한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도 취재한다. 사건이 발생한 가족의 구성원은 5명. 이 가운데 피해 아동은 사망했고 새엄마 성씨는 사건 당일 체포됐고 그의 두 자녀는 보호시설로 보내져 남은 사람은 아버지뿐이다. 제작진은 보름간의 설득 끝에 그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듣는다.

이외에도 희대의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생겨난 공적 보호망이 왜 작동하지 않는 건지, 생사의 갈림길에서 여러 차례 보낸 아동의 구조 신호를 시스템 만능주의에 기대 놓친 것은 아닌지를 심층적으로 다룬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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