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민항기에 탑승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장병 중 4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 3명은 같은 기간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로 입국한 장병들이다.
이들 중 입국 직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의 격리 생활 해제 직전 받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도 두 건 있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과 24일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 7명은 현재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와 오산 기지에 있는 격리시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또 평택 캠프 험프리스 격리 시설 방역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는 미군 현역 장병은 14명이다.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명(현역 장병 2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