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8일 가수 안치환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언급하면서 “좌파진영이 부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진보진영을 향한 ‘내부 비판’을 잇따라 내놓은 인물들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치환의 아이러니를 듣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86세대의 대표적 음악인인 안치환이 전날 발표한 신곡 ‘아이러니’는 직설적인 가사로 권력에 취해 제 편 감싸기에 급급한 진보진영의 모습을 비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이에 “안치환님의 노래를 가볍게 받아들여 지금의 권력을 비판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안치환님의 진정한 뜻을 가슴 깊이 받아들인다”며 "저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모두에게 묵직한 경고를 주신 안치환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