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서비스 ‘태피툰’(사진)을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콘텐츠퍼스트는 7일 KB인베스트먼트에서 61억원을 투자 받아 유럽 진출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태피툰은 국내외 300만명 이상의 독자를 갖고 있다. 투자를 진행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우리 웹툰 서비스를 성공시켜 시장을 증명했다”며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 확장 및 고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제의 외동딸’ ‘김비서가 왜 그럴까’ ‘허니 블러드’ 등 우리 웹툰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도 급성장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이 200만달러(24억원)를 기록하며 하루 매출액이 10만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7월에 프랑스어, 8월에 독일어 서비스를 제공해 유럽에서 한국 웹툰 붐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제공 언어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관련 인재를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어니스트 우 태피툰 제품 총괄은 “이번 투자로 각국의 축적된 자료를 활용해 콘텐츠 투자에 적극 나서고 독자들의 요구를 빠르게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