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 과기부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4개 연구팀 선정

입력
2020.07.07 11:05
연구실별로 3년간 13억여원 지원받게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4개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13억3,000만원씩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디지스트에 따르면 교내 △제어 RNA 중점 식물 발달 역동성 연구실(연구책임자 곽준명 교수) △자기수용감각 및 자기수용감각기 연구실(연구책임자 김규형 교수) △열화ㆍ발화 원인 역추적을 위한 결함-모사 배터리 연구실(연구책임자 이용민 교수) △차세대 비침습 조기 산전진단 기초연구실(연구책임자 김민석 교수)이다. 

이 사업은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은 융복합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특정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소규모 기초연구 그룹을 지원해 국가 기초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제어 RNA 중점 식물 발달 역동성 연구실은  뉴바이올로지전공 곽준명 우혜련 이종찬 임평옥 교수 4명이  공변세포와 잎의 발달과정을 모델로 이용하여 제어 RNA에 의한 식물 발달의 총체적 이해와 제어를 목표로 한다. 곽 교수는 "제어 RNA가 조절하는 식물 발달의 원리와 제어방식을 규명하고자 새로운 융합적 접근 방식으로 이 분야를 선도할 세계적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자기수용감각 및 자기수용감각기 연구실은 뇌ㆍ인지과학전공 김규형 교수와 서병창, 최한경 교수가 팀을 이뤄 자기수용감각기의 분자적 기작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조절해 퇴행성 뇌질환 환자 및 보행이상 환자들의 질병원인 분석 및 치료를 목표로 한다. 김규형 교수는 "최근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인간의 여섯 번째 감각인 자기수용감각에 대한 기작을 밝혀 한국 과학계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공학전공 이용민 교수팀은 실제 배터리에 존재할 수 있는 결함이 들어간 배터리를 새롭게 설계, 제조, 분석해 배터리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원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홍승태, 이호춘, 이홍경 교수가 참여한다.  이용민 교수는 "새로운 개념의 결함-모사 배터리와 이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석함으로써 열화ㆍ발화 ZERO 배터리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바이올로지전공 김민석 교수팀은 세계최초 태아세포기반 비침습 산전검사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공동 연구를 위해 분당차병원, ㈜씨티셀즈가 참여한다.  김민석 교수는 "임신부의 정서적 불안감 증가와 고비용이 발생하는 기존 방식에서, 조기에 한 번의 검사로 끝낼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주력산업 자립화와 미래 메가트랜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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