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 2주년...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노력"

입력
2020.07.06 17:13
출범 이후  50개 선사에 4조2593억 지원
황 사장 “안정적 해운산업 지원체계 구축”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는 공사 창립 2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등이 참여한 소통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창립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예방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참여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행사는 유공자 포상, 투자보증본부장 퇴임식 및 감사패 증정, 기관장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창립기념식 이후에는 경영진과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간 소통행사가 이어졌다.

공사는 2018년 7월 5일 한국해양진흥공사법에 따라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운기업들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유동성 확보 지원, 해운산업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 등 우리나라 해운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부산에서 출범해 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공사는 해운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금융지원 및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여러 해운지원 기능을 포괄적으로 수행해왔다.

공사는 설립 후 현재까지 경쟁력 있는 선대 확보 지원을 위해 선박에 대한 투자ㆍ보증사업, 친환경설비 개량 특별보증, 폐선보조금 사업 등으로 총 32개 선사에 1조7,574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사업과 구조개선 지원, 컨테이너박스 리스 사업, 항만터미널 및 물류사업 투자 등으로 총 24개 선사에  2조5,019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운사 긴급경영안정을 위해 6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약 2,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해운재건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해운산업의 안전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력양성사업, 우수선화주인증제도와 같은 정부 위탁사업과 함께 해운시황 리포트, 선박가치평가 등 다양한 해운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황호선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국적 원양선사의 경영정상화와 해운재건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왔다"며 "해운산업 전문 종합지원기관으로 해운업계의 입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보다 노력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공사는 창립 2주년 기념식에 이어 해운업계 및 유관 업ㆍ단체, 학계 등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자문위원회를 부산 본사(7일), 서울 사무소(9일)에서 개최, 해운재건 추진 현황과 공사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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