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판정한 2명은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건의 '위양성' 발생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양성은 본래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온 경우를 말한다.
위양성으로 확인된 2명은 부모와 함께 제주 여행을 다녀온 유가초 3학년 남학생과, 확진자인 경명여고 3학년 학생과 같은 아파트에서 접촉한 60대 여성이다.
시에 따르면 이들은 바이러스 감염수치가 다른 연기학원 수강생보다 높아서 다른 검체로 인한 교차오염 가능성을 고려해 재검사를 실시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검사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된 검사량이 다량이어서 재검사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의 재검사 권유에 따라 모두 음성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퇴원 후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위양성 소동으로 유가초 전교생 1,668명이 등교중지 조치를 당했고, 밀접접촉자 62명은 진단검사까지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위양성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가족, 접촉자로 분류된 시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