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무력분쟁 중단 결의를 즉각 이행하라고 전 세계에 촉구했다.
교황은 5일(현지시간) 주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이번 주 유엔 안보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적인 결과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준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라며 "긴급하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평화와 안보를 가능케 하는 세계적이고 즉각적인 휴전 요청은 칭찬할 만 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1일 전 세계적인 무력분쟁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는 프랑스와 튀니지가 초안을 썼으며, 코로나19에 따른 인도주의적 원조를 위해 모든 분쟁 당사자에게 최소 90일간 휴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황은 "이 결정이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이행되길 바란다"라며 "이 안보리 결의안이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대담한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