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유통 계열사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이 오는 7일부터 롯데리아의 배달 시스템을 활용해 1시간 내에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롯데쇼핑은 서울 잠실역 주변 2㎞ 반경 내에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 빌라드샬롯 등 롯데GRS 브랜드의 11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한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롯데리아 롯데백잠실광장점을 거점센터로 활용한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이 거점센터에 모았다가 포장해 배달원을 통해 고객에게 한 시간 안에 전달하는 것이다. 서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고, 주문 금액이 총 1만2,000 이상이면 배송비 무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롯데GRS의 여러 브랜드 상품을 한 번에 결제하고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롯데온은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식품 계열사의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오는 8월부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등 다른 유통 계열사의 400여개 상품으로 배달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롯데쇼핑의 ‘옴니협의체’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한 것이다. 옴니협의체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겸 유통BU(사업부문)장 지시로 지난 3월 각 사업부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들이 모여 꾸린 조직이다.
최희관 롯데e커머스 O4O 부문장은 “이번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는 테스트를 거쳐 향후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