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일 전국 522개 학교의 등교 수업이 중지됐다. 전날 47개교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2만902개 유ㆍ초ㆍ중ㆍ고교 가운데 2.5%인 522곳이 등교 수업일을 조정,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지난달 2일 534개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한 이후 한달 만에 가장 많았다.
광주ㆍ대전지역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며 대응을 강화한 광주에서는 관내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와 특수학교 438개교가 3일까지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교내 신종 코로나 2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대전 동구에서는 관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59개교가 10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대전의 첫 교내 감염 의심 사례인 5학년 초등학생의 같은 학년 학생들과 학원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31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광주 438곳 △대전 70곳 △경기 5곳 △서울 3곳 △충남 3곳 △대구 1곳 △전남 1곳 △경북 1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전의 경우 추가 확산이 없는 상태로 기본적으로 학내 방역망은 잘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분적으로 한 두명의 학생들이 학교안에서 접촉을 통해 감염됐지만 아이들에게 좀더 방역지침을 잘 지키도록 계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