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은 여러가지 기능을 지원해 프로그램 개발부터 문제 수정, 모니터링까지 일일이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정보기술(IT) 업계에는 주목받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깃랩의 시드 시브랜디(사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상륙 이후 처음으로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깃랩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클라우드에서 한 번에 해결하는 도구를 개발한 업체다.
특히 개발부터 운영, 보안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데브섹옵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앱)를 만들 경우 개발 후 앱을 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의 반응을 보고 수정을 한다. 그러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작동하는 깃랩의 솔루션은 프로그램 개발과 동시에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살펴본 뒤 이를 개발에 반영하고 보안 기능까지 동시에 만들어 넣을 수 있다.
따라서 앱을 개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이용자 반응을 반영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어서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정보기술(IT), 금융, 정유, 보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깃랩을 이용해 앱을 개발한다. 시브랜디 CEO는 “깃랩을 사용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개발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변경 사항이 발생할 경우 각각의 개발 도구를 거쳐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깃랩은 앱 배포 주기를 줄여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개발 과정을 줄여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진출한 깃랩은 월 정액을 내면 일정 기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총 4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4단계 솔루션이 가장 많은 기능을 갖고 있다. 시브랜디 CEO는 “한국 시장은 매우 흥미로운 곳이어서 적극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깃랩은 국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 메가존 클라우드와 제휴를 맺었다. 이우상 깃랩코리아 한국 엔터프라이즈영엽부문 이사는 “국내 대형 금융업체들이 깃랩을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깃랩은 국내에서 직접 기술을 지원하고 한글 자료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