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청소년 대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2023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개최 준비에 나섰다.
전북도는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첫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총회에는 행사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과 송하진 전북지사, 세계잼버리 공동준비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이 참석한다.
조직위는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법인 설립허가와 등기절차를 마치고 이달 중 사무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정부와 전라북도, 스카우트연맹 등을 포괄하는 지휘본부 역할을 담당하면서 잼버리 행사 운영과 재원 조달을 비롯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를 어원으로 하는 잼버리 대회는 1920년 영국에서 제1회 국제야영대회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4년마다 세계 각국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국가 대표로 선발된 14∼18세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언어ㆍ피부색ㆍ종교를 뛰어넘어 함께 야영 생활을 하면서 개척 정신을 기르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행사를 개최했다. 2023년 새만금 잼버리는 이후 32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171개국에서 5만명의 청소년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조직위는 발기인 25명으로 출범한 뒤 앞으로 조직위원을 150여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며 "정부지원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행사를 위한 본격적인 체계를 갖추고 기반시설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