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지난 주말부터 사흘 동안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암호화폐 방문판매업체가 지역사회 감염의 새로운 연결고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37ㆍ43ㆍ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지난 25일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 10층 사무실에 만난 시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사무실을 소독하고 일시 폐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날 발생한 43번과 44번 확진자는 37번 확진자와 25일 오후 8시쯤 광주 동구 충장로 4가 금양오피스텔에서 접촉했고, 3명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43번 확진자는 매일 금양호피스텔을 방문했고, 44번 확진자는 지난 28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암호화폐설명회에 참석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국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다른 지역으로 부터 감염 유입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37ㆍ43ㆍ44번째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정확한 감염원을 찾기 위해 확진자들이 접촉하고 있는 금양오피스텔의 운영 성격과 타지역 행사의 성격 등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광주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관련 내용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