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70대 치매여성 열차에 치여 숨져

입력
2020.06.30 10:50
대구역 승강장 따라 철로 들어가
사고 당일 오전에 실종신고돼

치매에 걸린 70대 여성이 밤에 철길을 건너다 달리는 열차에 부딪혀 숨졌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50분쯤 대구 중구 원대지하차도 인근 철로에서 A(72)씨가 서울행 화물열차에 치여 숨졌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8시30분쯤 실종 신고됐다. 평소 치매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구역 승강장을 따라 철길로 들어갔다. 당시 비가 많이 내려 우산을 쓰고 걸었다.

이 사고로 경부선 상행선 열차가 10여분간 지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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