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청정에너지 기반 구축... 6000억원 민자 유치

입력
2020.06.30 17:06
율촌산단에 수소발전소 건립


전남 광양시 율촌1산단에 105.6㎽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가 들어선다. 이 사업에는 총 6,0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예정이다. 광양시는 청정에너지 도시 기반을 다지고 지역 주요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동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광양시는 최근 맥쿼리캐피탈코리아, 태일테크, 아이젠스타비케어 등 3개 기업과 총 6,084억원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맥쿼리캐피탈코리아는 율촌1산단 7만1,766㎡ 부지에 사업비 총 6,000억원을 투입, 105.6㎽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 이를 통해 60명의 인원도 신규 채용한다.

㈜태일테크는 태양광 구조물 제작의 원스톱 지원으로 이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미래 유망기업으로, 최근 사업 확장을 위해 신금산단(5,620㎡) 부지에 54억원을 투자한다.

㈜아이젠스타비케이는 명당3지구(3,306㎡) 부지에 30억원을 투자한다. 이 업체는 명당3지구 1호 기업으로 2019년부터 5차례에 걸쳐 탈황 시험 테스트를 실시해 제품의 품질 향상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비금속광물 분쇄물을 생산하고 있다.

광양시는 민선7기 이후 지금까지 39개 기업과 1조1,369억원 투자, 1,321명 고용창출의 유치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신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치고 차별화된 기업지원 제도를 확대해 전남 제1의 경제도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현복 시장은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광양시가 성장 가능성과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경제도시라는 의미를 갖는다"며 "지역을 대표하고 나아가 세계경제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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