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경북 상주시를 떠나는 프로축구단 상무 유치를 위해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신청서를 제출한다.
29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을 찾아 상무 유치 의향을 밝혔다. 이어 30일 연맹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초 국군체육부대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다. 또 축구단 운영을 위해 법인 설립과 홈구장으로 쓰일 김천종합운동장 시설을 개보수한 뒤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내년 1월에는 (가칭)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앞서 지난 17일 상무프로축구단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김천시는 다음달 초 국군체육부대와 연고지 협약에 대한 양자 협약을 거친 뒤 추후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연말쯤 연맹, 국군체육부대 등 3자 협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김천시는 연고지 이전에 따른 리그 강등 문제도 적극 해결할 방침이다. 상무의 연고지를 이전하면 2부 리그인 K리그2로 떨어진다. 시는 상무가 현재 K리그1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 상위리그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 이밖에 상주 용운고 등 산하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계속 운동할 수 있도록 대책도 마련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상무프로축구단을 최소 비용으로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겠다"며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큰 활력소를 제공해 김천을 생동감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