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넉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동월 보다 2.0% 증가했다. 유통업체 매출은 4월 3.9%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한 원인은 언택트 소비 확산에 있다. 온라인 매출이 13.5% 동기대비 증가하며 유통업계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이다. 온라인 매출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진 2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3% 증가하는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특히 식품(38.8%), 생활ㆍ가구(22.7%), 가전ㆍ전자(18.8%)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5월보다 6.1% 줄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덜 찾다보니, 편의점(0.8%)을 제외한 백화점(-9.7%) 기업형 슈퍼마켓(SSMㆍ-12.4%) 대형마트(-9.7%) 등 모두 급감했다.
김호성 산업부 유통물류과장은 “다중이용시설 기피 현상 등이 발생하면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