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대학의 대면수업 및 기말시험 시행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기진단과 출석 연동 기능을 탑재한 대학교용 ‘자기진단 앱’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무상 보급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기지킴이 앱’은 대학의 경우 학내 동선이 복잡하고 접촉하는 인원이 많아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학사관리가 필요하다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의 제안을 수렴해 개발하게 됐다. 앱은 대구시 스마트시티지원센터 김현덕(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 센터장의 설계로 지역 소프트웨어개발업체에서 개발했다.
대면수업에 참여할 경우 출석연동을 통해 자가진단 후 참석등록하는 기능을 탑재해 확진자 발생 시 같은 강의실에서 동일한 수업을 들은 학생과 교수에 대한 빠른 정보 확인으로 대학과 방역당국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 밖에 실시간으로 학내 건물 동·호실 별 유증상자 모니터링과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관리 기능과 코로나19 관련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다.
대구시는 그 동안 학교별 정보입력 및 시스템 환경구현, 모의테스트 및 오류점검, 프로그램 사용자 교육 과정을 거쳐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지역 8개 대학에서 2만3,332명이 앱을 다운받아 활용 중이다.
김태운 대구시 교육협력정책관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에서 실험․실습수업 및 기말시험 등 등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깊이 고민한 끝에 ‘자기지킴이 앱’을 보급하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지역 대학과 학생들이 이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