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10명 중 8명  "市, 코로나19 대처 잘한다"

입력
2020.06.25 17:14
시정 현안 관련 여론조사 결과 '전국대비 부산이 더 안전' 76.0% 시정 만족도, 전년 동월대비 '긍정'


부산시민 10명 중 8명이 부산시의 코로나19 대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시정 만족도’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 결과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부산시가 대처를 잘 하고 있으며(87.8%), 시정 만족도는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설문 문항에서 긍정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전국 대비 부산이 안전(76.0%)하며 부산시가 대처를 잘 하고 있다(87.8%)고 응답했고, 특히 부산시의 코로나19 대응 만족도는 지난 4월 조사(83.0%)보다 4.8%p 상승했다.

세부정책별 만족도를 보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생활속 거리두기(87.1%)가 가장 높았고, SNS와 정례브리핑 등 정보제공(81.3%), 부산형 착한 소비ㆍ기부운동(76.4%), 음식점 방역수칙배포 등 생활방역(71.7%) 등의 순으로 높았다. 특히 SNS와 정례브리핑 등 정보제공은 지난 4월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긍정 응답 비율이 80%를 상회하는 등 부산시 정보제공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지속 높게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의 가계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기부보다 직접소비가 90.1%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다 사용한 후에도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지역의 소규모 가게 등’을 우선해 이용할 의향을 묻는 항목에서는 "있다"고 답한 비율이 81.7%로 높게 나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 및 전통시장 이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점 추진과제로는 공공의료 체계 강화(39.3%) 및 경제활성화(23.2%)를 우선적으로 손꼽아 관련 후속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정 만족도 조사’에서 현재 부산의 전반적인 생활여건을 묻는 질문에는 전년 동월(41.2%) 대비 16.3%p 증가한 57.5%가 "좋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부산시의 현재 시정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전년 동월(46.3%) 대비 14.0%p 증가한 60.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부산시가 현재 시민들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동월(56.6%) 대비 10.6%p 증가한 67.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시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역ㆍ성ㆍ연령별 제곱근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을 통해 유무선 RDD(전화 임의걸기)방식으로 시행됐으며 만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이 참여, 표본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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