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동 기부천사' 이상락(67)씨가 또다시 수억원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해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서울 성동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더 힘겨워진 취약계층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을 쾌척했다. 이씨는 2011년부터 구세군 자선냄비에 수억원을 익명으로 기부하며 ‘신월동 기부천사’로 알려졌다. "늘 이웃에게 베풀며 살라"고 가르치고 평소 나눔을 실천하던 부모의 뜻에 따라, 못다한 효도 대신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것의 일부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에 10년 가까이 기부를 해왔다.
이씨는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성금으로 1억원을 선뜻 내놓았으며, 취약계층 밑반찬 및 자립지원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씨는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 상임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고액후원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Red Cross Honors Club)' 정회원이기도 하다.
이날 적십자 서울시지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익명으로 시작했지만, 더 많은 사람이 나눔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밝혔다"는 이씨는 “‘신월동 기부천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어려운 분들을 보살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