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차관보 “북한 문제, 미중이 협력해야 할 잠재적 분야”

입력
2020.06.19 07:34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8일(현지시간) “북한 문제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할 잠재적 분야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북한에 관해 중국과 협력할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ㆍ홍콩ㆍ무역 문제 등 중국의 최근 행동은 건설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전날 미 하와이에서 열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간의 회담에 동석했던 스틸웰 차관보는 “중국의 태도가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며 “미중 대화가 생산적이었는지는 몇 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관계가 ‘전반적으로 긴장상태’라면서 “무역은 중국이 협력적인 파트너가 될지 여부를 볼 수 있는 좋은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1단계 무역협상을 이행하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했다”고 덧붙였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폼페이오-양제츠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관한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어 “군축 문제에 관한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도 밝혔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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