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해외 파병되는 여군이니만큼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이라크 평화ㆍ재건 임무를 수행하는 자이툰부대에 해병대 여군 장교 2명이 함께 한다. 해병대 여군 장교의 해외파병은 처음이다.
8월말 자이툰부대 해병경비중대 5진으로 떠날 이들은 김재숙(28ㆍ해병대사령부 비서실 행정과장) 대위와 허정은(27ㆍ해병대 제1사단 정훈공보실 정훈장교) 중위. 두 사람은 자이툰부대 치안담당, 공보장교 임무를 각각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고교(의정부여고) 선후배이기도 하다. 김 대위는 한국항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해병대 사관후보생 97기로, 허 중위는 광운대 법학과를 나와 2003년 해병대 사관후보생 98기로 입대했다. 또 허 중위가 교육생 시절 김 대위가 훈련관을 지내는 등 두 사람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정훈 기자 jhlee01@hk.co.kr